구성 평점 5점저널리스트이자 동물행동학자인 플뢰르 도제가 쓴 동물들의 머릿속.이 책은 그림과 글이 많지 않았음에도 한번에 다 읽어내기 아쉬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했다.나는 항상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 책을 읽어 내용을 파악하는 편이다. 아이에게 어떤 느낌으로 읽어줘야하는지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책은 읽는 내내 아이와 같이 읽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조급했다.빵조각(미끼)을 이용해 낚시를 하는 검은댕기해오라기부터 시작해 10만개의 열매를 숨겨놓고 찾아먹는 클라크잣 까마귀, 코코넛을 옮겨와 은신처로 삼는 지능높은 문어까지 내용도 너무 재밌고 새로웠다.울음소리로 의사소통하는 동물들에서 더 나아가 방언처럼 완전히 다른언어로 소통하는 같은 종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는 태어나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이 책에서 언어와 문화가 있는 동물들을 보고, 감정과 생각이 있는 동물보고 어느 누가 인간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까?동물행동학자들에 의해 점점 밝혀지는 동물에 관한 실험들이 우리가 동물로부터 생겨났다는 작가의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다.죽음과 사랑에 대한 감정들까지도 인간이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했지만 아프리카코끼리이야기가 나를 눈물짓게, 그리고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었다.인간이 한 많은 이타적인 행동들이 인간에게 우월감을 만들었지만 이런 이타적인모습은 인간에게만 있는게 아니였다.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동물에게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나는 내 아이에게 아주 오랫동안 아주 천천히 곱씹으며 이 책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 책에는 내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너무 빼곡히 담겨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나는나와 아이에게 인간과 동물을 포함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말을 깊이 깊이 새겨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