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은 마가 붙는 땅속에! - 마 시리즈 12, Wink Novel
타카바야시 토모 지음 / 서울문화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헤이젤의 등장으로 시작. 

유리 그리고 요자크 콘라드의 미묘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태에서 이야기 진행이 된다. 

지하 도시는 좀 음침하고 기분이 오묘했다. 

하지만 왠지 그렇다. 

어딘가에서 지하는 태양이 없지만 어둠도 없기 때문에 무서워할 것이 없다는 말이 생각나서 

움찔했다. 

내가 그 지하 도시에 있었다면 분명 약간 머리가 이상해 졌을거 같기도 하다. 

프레디와 제이슨이 처형된다는 걸 알게 된 유리는 구하러 가지만 

가.지.만! 

아악 사라레기 또 너냐! 

아 그렇겠지 사라레기 그렇겠지 얘가 안 나오면 성사국편이 아니지. 

아 정말 미치겠다. 

저 하얀 미소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나도 헷갈린다. 

의심이 많은 나도 헷갈리는데 사람을 잘 믿는 유리는 말 할것도 없다. 

콘라드는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고 유리가 [넌 누구 편이야!] 라고 물었을때 차라리 속 시원하게 누구의 편입니다. 라고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폐하는 어느쪽을 원하십니까.] 라고 하니까 할말이 없어져 버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왕 미워! 아니 본인의 의지인거면 당신도 미워. 하긴 그걸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하아.

죽마고우 콤비는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과시 한다고 해야 하나 그게 서로 경계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역시 생사를 함께 한 동료여서 그런지 오래가지는 않는 듯. 요자크가 [저런 배신자가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들을 필요 없는겁니다.] 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나중에 웰러 경에게 같이 한 소리 들어주어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사.라.레.기!!!!!!!!!!!!!!!!!!!!!!!!!!!!!!!! 

너 때문에 요자크가! 

요자크가! 

아니 확실히 말해봐 사라레기의 잘못이야 유리의 잘못이야. 

어느쪽이냐고 묻는다면 속시원히 말해줄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왜 왜! 하필이면 요자크가! 

아니 콘라드였다고 해도 물론 너무 슬프겠지만 아 정말 절망적이다. 

보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역시 헤이젤이다. 

당신 대박이야. 

왠지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점점 좋아져 버렸다. 

할머니 같고 그래서 뭔가 조언을 구하면 돌려 말하지 않고 직구로 바로 말해줄거 같은 사람. 

[그런 표정 지을거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마.] 라고 콘라드에게 말할때 와. 하고 놀랐다. 

결국 프레디와 제이슨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걷는 유리와 사라레기. [얜 들떠있지만]

요자크가 없어서 너무 걱정돼. 콘라드도 없는데 요자크는 곁에서 있어줘야 하는데. 

그리고 충격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유리. 

  

 

보이지 않아. 

누구의 이름을 부르면 좋을지 모르겠어. 

 

 

아참 그런데 왠지 몇권 읽어보면서 느낀건데 왜 문장이 눈에 쏙쏙 들어오지가 않지. 

자꾸 읽다보면 눈 앞에 안개가 낀 기분이다. 

요자크가 희생한 그 이후부터 읽어도 잘 머리속에서 펼쳐지지가 않고 원래 난 읽으면서 

뭐든 상상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게 잘 안 되는 듯. 

아니 한권을 다 읽는 그 시간에도 그냥 몇 장면만 뚜렷하고 나머진 흐리멍텅하다. 

뭐지 뭐가 문젠거지. 

아무래도 난 읽으면서 거희 대부분을 영상으로 보듯 상상하는 버릇이 있으니까. 

그게 불가능하면 좀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 탓인듯. 

문장이 잘 눈에 안 들어온다. 

머리로 다시 집어 넣기 까지의 오류를 느끼는 건가.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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