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쪽 끝에는 바다와 마주할 수 있는 전망대가 보이는데
사람의 옆모습과 머리 위에 별 하나를 선으로만 표현한 멋진 작품이 있습니다.
최병수 작가의 열솟대인데 인기가 많아서 포토존 역할을 합니다.
열솟대는 바다와 하늘빛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고 해요.
하늘을 향한 입맞춤 같기도 하고 그날의 마음 같기도 하다는 작가님의 표현에 동의합니다.
가까이에 인공해변인 웅천해변공원이 있습니다. 계단식 나무덱과 모래사장과 캠핑장도 있어서,
여름에는 바다를 즐기며 해양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충주의 금가우체국 건물에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속에 나올 법안 그런 곳입니다. 카페 이름이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법정 스님의 사유 노트와 미발표 원고를 모은 책 "간다, 봐라"라는 책에
"아무것도 없다는 소리와 모든 것을 가졌다는 소리는 결국 같은 소리지요"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곳에 법정 스님의 아리송한 글귀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알듯 말듯 한 이 글은
"다 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일이 있건 곧 지나갈 것이고 결국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는둣 싶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곳이라는 작은 카페는 혼자 조용히 찾아가 기운을 차리고 돌아오기 좋은 곳,
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지고, 힘든 날도 즐거운 날이 그랬듯이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토닥여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