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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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유쾌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글이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이야기를 담은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몇번이고 돌아와 곱씹어볼 내용들이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겪는 우여곡절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무슨 말을 하고싶은걸가? 무엇이 그동안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품고 읽기 시작했다.
여기서 핵심은 “욕망의 자유와 욕망으로 부터의 자유,”인 것 같다. 욕심은 과하면 아집이 되고 그건 미래로 행복을 미루며 현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 외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나는
1. 어디든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무슨 일이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
2.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 (지금 이 순간을 살 것.)
3. 마지막으로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 (감정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며 만약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파도가 잠잠해진 때를 기다릴 것.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 지레짐작을 많이 한다는 것.)
-라는걸 배웠다. (그 이외에도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더불어 생각외로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걱정한 미래 내가 답답하게 생각했던것 나의 어떠한 행동이 위선적인 것은 아닐지, 일상생활에서 느끼던 자잘한 생각과 걱정과 모순이 비단 나만 느꼈던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을 읽으며 마음 속 깊숙이 술렁이는 파도의 정체를 조금 이해하게된 것 같다. 여러번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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