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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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퇴행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힘들다. 우리할머니도 40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남해에서 살던 이야기를 어제 일인 것처럼 하곤 하셨으니까.

하지만 이 책 주인공만 같다면 자꾸 뒤를 돌아보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겠구나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의 우주는 고스란히 다음세대, 또는 그 다음 세대로 더 아름답게 전해진다.

아이의 손 대신 난 책장을 꼭 붙잡고 한장 한장 천천히 읽었다. 할아버지의 세계가 끝나지 않기만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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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 이다혜 기자의 페미니즘적 책 읽기
이다혜 지음 / 현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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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다혜 기자의 페미니즘적 책 읽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여자의 삶 이야기일 뿐이다. ˝으 페미니즘 그거 막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고, 떼쓰고 그러는거 아니냐˝하는 사람들 읽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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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 중 막연히 ˝공무원이 안정성 있고 여자는 키우기도 좋다더라 ˝하는 것들은 분명 큰 부분이 아니었다. 근데 얼마나 많은 내 또래 여자들이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 직장을 그만 두고, 남성에게 부양당하는 부채감을 갖고 사는지를 알면서 이게 정말로 내 삶에서 중요한 일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성의 가사노동이 가치가 없다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 분명히 돈을 버는 일만큼 집안에서 가사를 돌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와 별개로 우리 사회는 그런 일들을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내재화하기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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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자 직업은 공무원이 최고라는 말이, 역시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라는 말이 깔려있고, 또 공무원 아닌 직군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여전히 아이를 낳은 이후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어서 정말 화가 난다. 이런 생각들 역시도 ˝페미니즘˝의 범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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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우리 대중문화에서, 일상 생활에서 여성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되는지 어떤 일을 겪는지 여성은 어떻게 소비되는지 그런 일들일 적어 둔 책. 어렵지않다. 재밌으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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