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쟁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The only way to get the best of an argument is to avoid it.
2.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 절대로 그 사람이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Show respect for the other man's opinions. Never tell a man he is wrong.
3. 당신이 틀렸다면 빨리, 분명히 인정하라.
If you are wrong, admit it quickly and emphatically.
4.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Begin in a friendly way.
5.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네, 네' 반응을 이끌어 내라.
Get the other person saying "yes, yes." immediately.
6. 다른 사람이 말을 많이 하도록 만들어라.
Let the other man do a great deal of the talking.
7.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여기도록 만들어라.
Let the other fellow feel that the idea is his.
8.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 애써라.
Try honestly to see things from the other person's point of view.
9.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라.
Be symphathetic with the other person's ideas and desires.
10.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Appeal to the nobler motives.
11. 영화처럼 당신의 생각을 극화하라.
Dramatize your ideas.
12. 어떤 것도 통하지 않을 때 시도해 보는 최후의 수단-도전 의욕을 불러일으켜라.
Throw down a challenge.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때 실제 이유, 진짜 이유가 다 있지만 그것을 드러내기 싫어한다. 실제 이유를 포장할 고상한 동기를 생각해 내려고 애쓴다는 말에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실제 이유가 나빠서라기보다는 모든 순간 '고상하고, 우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는 하지만, 좀 솔직하지는 못했던 적도 있다. 근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니... 역으로 누구나 그런 고상한 동기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면 그 고상한 동기를 직접 부여해주는 것이 나쁘지 않으리라. 상대방의 희생이나 양보할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상대방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동기부여를 한다면 마음을 얻기가 좀 더 쉬울 것이다.
나에게 인간관계론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은 카네기가 아니라 신영준 박사였다. 그분이 예전 유학 생활 이 책 원서를 닳고 닳게 읽었다며 정말 최고의 책이라고 하면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고, 예전 〈인생 공부〉 팟캐스트 시절부터 인간관계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온 것을 많이 들었던 터라 한 번은 읽어야지 하고 있었다. 현대 지성 출판에서 나온 책을 읽었는데, 최초로 출간된 원고를 완역해 원전의 맛을 살렸다고 한다. 각 장마다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정리된 주요 문구는 영어로도 쓰여있어서 좋다.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양보를 강조하면서도, 내 것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어른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멋진 어른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멋진 인간관계가 촘촘히 얽혀진 삶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