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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앳홈 - 홍대, 가로수길 카페 집에서 만나다
이지애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딜가나 커피집에서 먹는 것은 한 두가지 정해져 있다.
입맛을 새로 바꾸기엔 도전 정신이 너무 약한 탓일지도 모르지만,
똑같은 음료로 이곳 저곳 다니면서 맛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라고 생각했다.
책장을 열고 목록을 보고서야 이렇게나 많은 마실거리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구나
내 경우를 비춰보니 요즘 커피집엔 이 집만의 특별한 뭔가를 찾아 간다기보다 자리의 편한함이나 좀 더 조용한 곳? 정도가 고르는 기준이였는데
어쩌면 이런 생각은 커피집에 배신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손님이였을지 모른다.
작가가 알려주는 소스는 참 쉽고 편하다.
설탕보다 덜 단 아가베시럽은 생소하지만 꼭 챙기고 싶다.
이렇게나 간단하게 만들수 있다는게 오홍~ 기분좋다.
한번은 모 커피집에서 사 먹은 키위주스 참 맛있다며 집에서 혼자 키위를 갈았다.
음, 근데 도통 어떤 재료를 더 첨가해야 그맛이 나는지 결국 인터넷을 헤메이다 원샷하고 그 후부턴 그냥 간다. 모 커피집으로..
이런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줄곧
커피집하나 만들고 싶다는 거침없는 생각이 꿈틀거리기도 한다.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겠다 싶다. 아마 나와 같은 또래의 2-30대 여성들이라면 반이상은 공감할 것이다.
오늘은 탄산수를 사가지고 가야겠다.
냉장고에 있는 블루베리를~~샤샤샥 갈아서~~
한 여름 더운 날에 집으로 손님을 초대한다면
전부 다 만들어주고 싶다.
너무 많이 먹음 배탈날지도 모르지만, 그 만큼 마음이 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