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말레이시아
조경화 글, 마커스 페들 글 사진 / 꿈의열쇠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노릇노릇 숯불에 사태를 굽고 있는 사진에 구미가 당겼다.

말레이시아- 색다른 음식이 많은 곳인 만큼 맛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길- 기대했지만,

음,, 사태구이 사진과 파인애플아가씨를 찾았던 이야기로 딱 두가지만 남아있다.

여행서를 보면서 그리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여행을 전부 글로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책들은 아마, 여행자의 마음이 일부라도 전해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남편과 함께 쓴 일기 같은 책이다.

눅눅하고 창이 없던 호텔,  바가지요금, 맛이 없던 포루투갈 음식등을 적어놓은 것이 더 기억에 남아서인지.

두 손 잡아 말레이시아로 이끌기엔 이 책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게는 작가의 북소리가 들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귀를 막고 있었는가. 눈을 감고 있었는가.

 맛깔나는 음식들의 향연- 덥지만,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들- 모르는 사람과의 낯설지만 즐거운 만남!!  

좀더 감정적으로 다가오길 기대했던 이런 내 바람은 잠들어버렸다.

 

 

조금씩 다른 점들이 생활의 양념이 되어 주는 거다.

다른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해 보았다. -p133

 

사람없고, 조용한 곳만을 찾아다니는 나와 내 친구들에게 눈찡긋하게  도움이 될 글을 보게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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