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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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관련 콘텐츠가 유행이다.

웹툰 미생, 송곳부터 시작해서

이 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까지. 

만화에 이 둘이 있다면 소설에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있다.

 

마치 "나 잠깐 밥 먹으러 갔다 올게."와 같이 가볍게 들리지만

회사를 관둔다는 엄청난 결정이 담겨있다.

 
 
 
 

​책 표지는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주인공의 모습.

그는 아마 자신의 직장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봄.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본에서는 35만 부나 판매된 베스트셀러임.

 

작가(키타가와 에미)소개

 

책의 초반 부분은 남자 주인공 아오야마의 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시작된다.

6시 기상

매일 같은 전철 탑승

8시 35분 회사 도착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

 

그는 여느 직장인들과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주변인에게서 들은 사자에 씨 증후군.

우리나라의 개그콘서트 끝날 때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우울해지는 증상과 비슷한 것인듯하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아오야마는 이 주제에 딱히 흥미가 없다.

그는 취업하기 전만 해도 자신은 어떤 상황에 놓여도 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발주 실수로 인해 동료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힘든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

 

그런데 그가 알던 야마모토가 아니다?

그는 모르는 사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일까.

더군다나 눈앞에 이 야마모토는 3년 전 자살을 선택한 남자다.

그렇다는 이 남자는 유령??!!!

너무나도 흥미진진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야마모토의 정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구매 고고.

 

아오야마가 힘들 때 그의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어 있어.

 

 

아오야마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 야마모토.

그리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아오야마.

그는 당당하게 야마모토에게 말했다.

"지금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아오야마가 그 빌어먹을 회사 부장에게 사직서를 던진 순간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물론 나 역시 그렇다.

읽으면서 마치 내가 아오야마가 된 느낌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버린 직장인들이 읽는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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