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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평점 :
최근 직장인 관련 콘텐츠가 유행이다.
웹툰 미생, 송곳부터 시작해서
이 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까지.
만화에 이 둘이 있다면 소설에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있다.
마치 "나 잠깐 밥 먹으러 갔다 올게."와 같이 가볍게 들리지만
회사를 관둔다는 엄청난 결정이 담겨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111/pimg_7368941091340968.jpg)
책 표지는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주인공의 모습.
그는 아마 자신의 직장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봄.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본에서는 35만 부나 판매된 베스트셀러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111/pimg_7368941091340970.jpg)
작가(키타가와 에미)소개
책의 초반 부분은 남자 주인공 아오야마의 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시작된다.
6시 기상
매일 같은 전철 탑승
8시 35분 회사 도착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
그는 여느 직장인들과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111/pimg_7368941091340972.jpg)
그리고 주변인에게서 들은 사자에 씨 증후군.
우리나라의 개그콘서트 끝날 때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우울해지는 증상과 비슷한 것인듯하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아오야마는 이 주제에 딱히 흥미가 없다.
그는 취업하기 전만 해도 자신은 어떤 상황에 놓여도 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발주 실수로 인해 동료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힘든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
그런데 그가 알던 야마모토가 아니다?
그는 모르는 사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일까.
더군다나 눈앞에 이 야마모토는 3년 전 자살을 선택한 남자다.
그렇다는 이 남자는 유령??!!!
너무나도 흥미진진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야마모토의 정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구매 고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111/pimg_7368941091340974.jpg)
아오야마가 힘들 때 그의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어 있어.
아오야마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 야마모토.
그리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아오야마.
그는 당당하게 야마모토에게 말했다.
"지금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아오야마가 그 빌어먹을 회사 부장에게 사직서를 던진 순간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물론 나 역시 그렇다.
읽으면서 마치 내가 아오야마가 된 느낌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버린 직장인들이 읽는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