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덜과 맥먹 이야기 1 - 작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행복 동화
브라이언 츠 지음, 앨리스 막 그림, 윤진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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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덜과 맥먹이야기(부제 : 작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복동화)"라는 다소 평이한 제목의 책을 받아들고 맥덜과 맥먹이 누구일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좋아하는 맥덜과 꼼꼼한 성격에 맥덜과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사촌 맥먹을 둘러싼 특별 할 것 없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동화였어요.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다 읽은 후에는  엷은 미소가 떠오르고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남았어요.
 

새로산 지우개를 아끼느라 틀린 글씨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그렇게 갖고싶던 다마고치를 혼자서 열심히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맥덜의 순수함에 우리 아이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우리아이가 아끼는 물건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교실에서 더이상 키울 수 없는 병아리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한 링링선생님이 병아리를 얼싸안고 하루종일 헤매디가 결국은 조류보호구역에 병아리를 날려보내며 짓는 행복한 미소에서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이 뭔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맥덜의 엄마 맥빙 여사와 맥먹 엄마의 현명한 지혜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아픈 맥덜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과감하게 몰디브를 향하는 맥덜 엄마.
결국 몰디브가 아닌 남산이었지만 몰디브에서보다 더  멋진 하루를 선사해준 맥덜의 엄마 맥빙여사!

또한 비록 섬에는 못갔지만 완벽하게 멋진 하루를 맥먹에게 선사해준 맥먹 엄마.

처음 계획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빗나가도 전혀 당황하지않고 상황에 맞게 재빠르게 대처해서 완벽하게 멋진 하루를 만드신 맥먹 엄마의 현명함!

거의 매일 비디오를 보여달라, 과자를 사주라, 떼쓰는 아들녀석에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 두 엄마를 만나서 상담받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지혜롭게 잘 키우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맥덜과 맥먹의 순수한 동심을 보여준 이야기이지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자꾸만 어른의 시각에서 어른들의 모습에 더 신경을 쓰며 읽게되더군요.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을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게 잘 키울 수 있을까 ?
훌륭한 정원사는 꽃을 잘 피우는 사람이 아니라 꽃이 잘 필 수 있게 환경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훌륭한 정원사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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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선물 세트 - 전3권 - 이야기태담 + 음악태담 + 명화태담 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시리즈
한울림 편집부 엮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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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싶으신 임산부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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