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로봇과 주라기 전사 제나
이남국 지음 / 피그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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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계 로봇과 주라기 전사 제나>라는 제목과 표지를 보고 드는 생각은 외계 로봇과 공룡들이 치고 박고 싸우는 내용인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외계 로봇은 아주 먼 미래에 등장하고, 반면 공룡들은 아주 오래된 과거에 등장했었다. 

현대에 살면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그림책을 만나다니 조금은 낯설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기에는 이만한 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공룡을 좋아하고 로봇을 좋아해서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더없이 읽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DVD가 함께 있어서 책을 읽고 상상하다가, DVD를  통해 실감나는 영상을 본다면 상상력은 극대화가 될 것 같다.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대에 우주에서 커다란 우주선이 다가온다. 마이크로 티라노사우루스공룡 제나는 알이 깨기만을 기다리며 졸고있다.   

우주선은 제나 알의 둥지에 노란 광선을 비추고, 우주선을 따라 올라가는 알을 본 제나는 깜짝놀라 무작정 알을 쫓아 우주선으로 탑승을 한다.

제나는 무사히 구하기 위해 각종 공격 로봇들과 싸움을 하고, 모성의 힘으로 티라노 로봇들을 모두 물리친 제나는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다. 

지구에 오자마자 노란 알은 깨어나서 아기공룡이 태어나는데,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날개가 달린 익룡이 아닌가!

그렇다면  제나의 알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제나가 조는 사이에 혼자 부화해서 둥지 밖으로 떨어졌던 제나의 노란 알은 어느새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처럼 꾸벅 꾸벅 졸고있다. 

자신의 알을 구하려고 죽음을 무릅쓴 제나의 마음과 얼굴이 환해진다.   

이 부분에서는 아이를 낳고 기른 엄마인 나도 마음이 밝아지고,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온다. 

   


한참 공룡의 세계에 빠져살던 여섯살 난 아들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종 종 이 책을 들여다본다. 

아침밥을 먹고 유치원을 가야하는 시간에도,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에도 책을 들여다보면서 질문들을 쏟아낸다.

왜 노란 알들을 우주선이 가져갔는지, 티라노사우루스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데 왜 제나의 알을 훔친 것인지...

 

그림이 다소 과격하고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책이 전하고자하는 내용은 모성이라는 강한 사랑이기에 이 책을 아이가 보고 또 보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것은 아기에 대한 엄마들의 모성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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