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3 - 목각 인형의 신부 구스범스 33
R. L. 스타인 지음, 신은정 그림, 신인수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오싹한 즐거움,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가 출간중인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목각인형 등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하지요.

작가는 왜 이렇게 공포를 조성하는 공포물을 집필할까요?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리 불안 등을 공포물을 읽음으로써 이겨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출간된 33권 <목각 인형의 신부>도 표지부터 너무나 무서운 신부가 등장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특히 이 책은 2018년 11월에 개봉한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영화 개봉을 기념해서 출간되었는데, 영화에서는 더욱 스펙터클해진 18종의 몬스터들이 책 속에서 살아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고합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가 바로 목각 인형 슬래피인데, 그 목각 인형이 이번 <구스범스> 시리즈 33권에서 신부를 찾는다고 울부짖는다니 생각만해도 벌써 공포가 밀려옵니다.

신부 모습도 너무 무섭네요.


주인공 질리언은 이웃집 꼬마의 생일 파티 날, 친구 해리슨과 함께 복화술 인형극을 올려 용돈을 벌려고합니다.

드디어 생일 파티 날, 질리언과 해리슨은 쌍둥이 동생들이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는 여자 인형 메리 엘런과 남자 인형 맥시를 가지고 마침내 인형극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맥시가 들어 있어야 할 가방에 슬래피가 들어 있네요! 질리언은 어쩔 수 없이 슬래피를 가지고 인형극을 펼치고, 인형극이 끝나자 갑자기 동생들이 사라집니다. 동생들을 찾아 무대 뒤편 분장실을 헤매던 질리언은 복화술사와 목각 인형 슬래피가 서로 말다툼을 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심지어 복화술사는 목각 인형이 휘두른 손에 맞아 코피를 흘리고 공포감에 휩싸인 채 동생들을 찾아 집에 돌아온 질리언은 또다시 놀라고마는데…


거실 소파에 목각 인형 슬래피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핏빛의 새빨간 입술, 삐뚤어진 웃음, 툭 불거진 차가운 눈동자. 그날 이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고….

이 수상쩍은 목각 인형의 정체는 뭘까요? 질리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목각 인형의 몸이 파괴더라도 악의 정령은 죽지 않을 수도 있다. 악의 정령은 단지 다른 몸으로 옮겨 갈 뿐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는데 소름이 좍 끼치더라구요!

끈적한 초록 액체를 쌍둥이 동생들에게 내뿜으며 복수를 시작한다는 질리언의 모습이 너무나 공포스럽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날 아들은 무서워서 혼자 잠을 못잘것 같다면서 안방에서 다 같이 잤답니다.

어른인 저도 무섭더라구요.

 

<구스범스 > 시리즈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다음에 출간될 책을 미리보기로 내용을 실어줍니다.

33권에 이어서 출간될 34권은 <머리없는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조금 만 읽었을 뿐인데도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유령도 무서운데 머리까지 없다니! 얼마나 공포스러운 내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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