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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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이 책을 집어 들어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읽고 나면 작품 자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지금의 나는 어디쯤 서 있는지, 또 앞으로 나는 어디로 가게 될지, 고민도 하고 자문도 하지 않았을까요?

<데미안>은 그저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보다는 작가의 삶을 이해할 때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을 쓰기 전, 헤르만 헤세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과 그의 제자인 랑 박사에게 정신 분석 치료를 받았었고, 당시의 경험과 생각들이 여러 가지 상징으로 소설에 나타나 있죠. <데미안>을 몇 번이나 읽었음에도 책의 후반부는 항상 흐릿하게 남아 있었는데,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나서 읽으니 좀 더 명확하게 내용이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건 어쩌면 끝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평생에 걸쳐 끝없이 펼쳐질 과정의 연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가간 것 같다가도 아득해 보이고, 한없이 가까워질 수는 있을지언정 완벽히 도달했다고 단언하기는 힘든,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팟빵>> http://m.podbbang.com/ch/14942

오디오 클립>>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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