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패러독스 10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직접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경험하지 않더라도 대상이나 장소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갖춘다면 얼마든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하는 책입니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더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하고, 그러한 노력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는 총체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는 거겠죠.

하지만 모든 글, 모든 상황에 이런 관점을 적용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은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일리가 있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지 않았고요. 창작자에게는 중요한 사고방식일 수도 있지만 독자(혹은 청자)의 입장에서는 픽션과 논픽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좋다'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글이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식으로 뒤끝이 남는(?)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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