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 사는 이야기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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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라는 TV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기억하신다면 당신은 적어도 30대…) 이 프로그램에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SNS가 유행하지 않았을 때라 공중파 TV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훨씬 컸고, 프로그램 자체의 인기도 대단해서 이 코너에 소개된 책들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곤 했죠. 이번 주에 함께할 추억의 책도 여기에 소개된 적이 있었어요. 작년에는 출간 25주년 기념판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는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저자가 지인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엮은 책이에요. 저자는 제초제라는 일시적 처방에 기대지 않고 잡초들을 일일이 제거하면서 “사람의 됨됨이는 일을 하는 과정들이 쌓이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억센 곡식이 잡초와 대결할 수 있듯이, 사람도 착함을 지킬 억세고 독한 외피를 걸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소박해 보이는 농사 일에 빗대어 세상을 바라 본 저자의 시선이 가득 담겨 있죠.

현학적이지 않은 쉬운 글과 이야기로 많은 생각거리들을 남겨주는 책이었습니다.

팟빵>> http://m.podbbang.com/ch/14942

오디오 클립>>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86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odcast_sing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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