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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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우의 커다란 눈망울 안에는 눈물과 두려움이 가득차 있다. 어딘지 모르게 걱정되어 보이고 슬퍼 보이는 아기여우의 눈. 그 속에 비친 인사를 하는 너구리 할머니.

우리 아이에게도 인사 하는 습관을 서서히 알려주고 싶은데 막상 인사 라는 개념을 알려주기가 쉽지 않았다. 인사를 강요할수는 없어서 내가 먼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인사를 해보려고 노력 했지만 아이에게는 크게 와닿지는 않은 모양이다. 두근두근 첫인사를 통해서 아이의 시선에서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귀엽게 잘 풀어나가고 있다.

아기여우는 인사를 하는게 부끄럽고 내키지 않았다. 왜냐면 꼭 인사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고 괜찮은데 왜 낯선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다. 이때 엄마 여우는 이렇게 말해준다.

<인사를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단다.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 진단다.>

처음 본 또래친구, 어른들께 먼저 인사하는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인사를 통해 좋은경험과 기억은 인사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다. 사자 아저씨의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라 낯설어서 그렇죠.
자꾸 하다 보면 인사도 습관이 되잖아요.>

요즘같은 시대에 먼저 인사하는 아이를 보면 괜히 더 예뻐 보이고 다정하게 느껴진다. 자꾸 인사 안하는 아이 버릇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자 아저씨와 같은 마인드로 아이들을 바라볼줄 아는 어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기 여우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인사 했을 때 반겨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엄마여우 말 처럼 인사를 하니까 기분이 좋아졌고 이 경험을 통해 내일 또 만나자는 용기의 말을 건낼 수 있었다. 두려움에 가득찬 아기 여우가 활짝 웃는 모습. 아기 여우 처럼 시작은 두근두근 첫인사 였지만 두려움을 떨쳐내고 씩씩하고 즐겁게 인사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도서 서평단 체험을 통해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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