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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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는 너무나도 귀여운 대가족 생쥐의 이동을 그린 책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첫찌, 두찌, 셋찌 이렇게 이름도 있고 옷이나 표정의 디테일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14마리의 생쥐가 집터를 찾기 위한 대이동이 시작 된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다.


서로 으쌰으쌰 힘을 합치고 앞에서 밀어주고 뒤에서 당겨주면서


가족끼리 의지하며 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부엉부엉, 어디선가 부엉이 울음소리가 들려요. 조심해요


빨리 집을 찾으면 좋겠어요"


생쥐들이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은근히 긴장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도 서로 손을 잡고서 긴장감을 유도하면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14마리의 대가족이기 때문에 집을 지을때도 1층과 2층을 구분해서 짓는다.


한쪽에는 부엌까지 만든다니, 이 생쥐들 참 체계적이고 귀엽네 생각이 들면서


풋 미소가 지어졌다.



14마리의 이사하기 책의 묘미는 숨은그림 찾기 아닐까 싶다.


누가 어떤 생쥐인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컵이 가족 수만큼 있나요? 물어보는 부분도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나갈 때 마다 은근히 오래 보게 된다.


텍스트는 짧지만 그림으로 대화를 풀어낼 요소는 무궁무진하다.


14마리이다 보니 처음에는 누가 어떤 생쥐인지 헷갈렸는데


특징을 잘 곱씹다 보니 캐릭터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점점 생쥐 가족의 보금자리가 완성 되면서 곡식도 가득가득 차게 되고


넉넉한 식탁에 둘러 앉아 저녁을 먹는 모습이 포근하게 느껴졌다.


요즘은 이렇게 대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



그림체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사" 라는 소재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페이지를 넘겨 나갈 수 있다.


14마리의 이사하기 책을 통해서라도 가족의 끈끈함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숨은그림 찾듯이 14마리의 생쥐를 찾아 나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다.





<진선 출판사 제공을 통해 작성된 서평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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