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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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범상치 않은 책 입니다.
하얀 종이에 눈과 다리가 덩그러니 있는 검은색 네모.
특히나 시공주이너에서 출판한 책이라면, 무언가 독특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있으리라 기대되지요.

이 책은 존 클라센과 맥 바넷 두 작가가 만든 모양 캐릭터 그림책 입니다.
먼저 나온 세모 책에 이어 이번에는 네모가 나왔어요.
그림만큼이나 이 책은 단순하고 간략하지만 전달력이 뛰어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 이랍니다.

 

 

 

 

 


특별한 배경도 없이, 흰 종이에 간단하고 명료한 그림, 그리고 그만큼이나 경쾌한 짧은 내용이 펼쳐 집니다.


흑백 책인데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느낌이 전달됩니다.
여백 없는 그림과 대조되는 여백이 많고 간략한 글 부분이 돋보이네요.

 

 

 

 

 



네모가 자기와 똑같이 생긴 네모를 항상 가지고 올라가는데 동그라미가 등장합니다!
흑백그림이라 아이가 단조로워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림책 작가들은 그냥 그림을 그리는게 아닌가 봅니다.
완전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네모의 재능에 대해 오해하게된 동그라미.
동그라미는 네모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여 자신과 같은 동그라미를 만들어 달라 부탁하고 떠나지요.
난감하기만 한 네모..

 

 

 

 


그러나 운이 맞아 떨어져서 네모가 실패한 돌구덩이 사이로 비가 내려 물이 고이게 됩니다.
동그라미는 매우 만족하지요.

 

 

 

 

동그라미는 네모를 천재라고 하지만 어떨까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천재라는건 뭘까요?
사실 천재라는게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요?
어쩌면 낮은 확률로 모든 상황과 운이 맞아 떨어진 경우인데 결과물이 너무 좋았던 건 아닐까요?
그럼에도 네모가 노력하고 생각했기에 그 우연적인 상황이라도 나타난거겠죠?

어른들, 또는 어린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의 눈에는 여러 갱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책 입니다.
어린이에게는 단순히 신나게 재미난 이야기이고요.
시리즈별로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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