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의 상상력을 넓혀주는 그림책

마음대로 골라 봐! : 상상 ㅣ 마음대로 골라 봐 시리즈
피파 굿하트 지음, 닉 샤렛 그림, 김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새로운 형태의 재미난 그림책을 발견했습니다.

표지만 보아도 화려하고 쨍하면서 마치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다양한 배경과 재미난 활동 그림들이 있습니다.

일반 동화책도 아니고, 제목과 표지 그림만으로는 어떤 책인지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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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나오는 속지 커버 입니다.

처음에는 별 뜻 없는 글자로 읽고 지나쳤는데, 책을 보고 나서 다시 한번 보니 여기 있는 글자들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이런 내용들을 이야기 하며 보라는, 일종의 예시 문장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다른 글 내용이 없거든요 ^^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재미있는 상상이죠?

비행기 보다 높은 키, 기침 한번에 커다란 나무를 날려 버리는 거대한 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걸러비여행기에서 소인국에 간 걸리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별다른 이야기 없이도 이렇게 다양한 그림을 제시하며 아이들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군요.

한칸한칸 재미있는 그림 묘사가 가득합니다.

아이는 수영장에서 목용하고 있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신이 나서 깔깔 거리며 한장면 한장면씩 자세하게 봅니다.

다른 유아책들과 차별화 되는, 참신한 책입니다.

그림 크기가 다양하고 상당히 많은 내용과 그림을 담고 있어서 아이가 볼때마다 관심을 초점을 바꾸어 가며 봅니다.

제가 특별히 읽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관찰하며 보니 편하네요 ㅋㅋ

일반 그림만 있는 책은 싫어하더니, 요 책은 그보다 더 쉽게, 게임을 하는 느낌도 들어요.

이번에는 과거나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

페이지별로 주제만 제시되어 있고 다른 부가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약간 어려워 할 경우, 맨 앞의 커버에 있는 것처럼 엄마나 아빠가 이런 저런 질뭉릏 해주면 더 쉽게 볼 수 있겠더라고요.

그림이 작지만 디테일하고 색상이 선명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하나하나 장면마다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이번에는 땅밑에서 사는 건 어떤 기분 일까? 입니다.

마음대로 골라봐 시리즈가 여러권 있습니다.

그 중에 요거는 '상상'이 부제이니만큼, 현실에서 우리가 한번쯤 상상하게 되는 그런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 범위를 넓혀 주는 느낌 이네요.

특히 커피잔 안에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에 꽂히셨습니다 ㅋㅋ

아니, 아이는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로 생각하는 거겠죠.

자기도 저렇게 찻잔 안에서 목욕 하겠다며 계속 우기는~

성냥갑 침대 깜찍하지요. 아이가 인형 놀이 할때 저런 상자에다가 침대야~ 하던데,

딱 그 아이들의 상상과 싱크로되는 그림이네요.

마음대로 골라봐 시리즈는 상상 외에도 우주, 생활 이렇게 3가지가 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우주 주제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구매하면 다시 한번 비교해 보려고요~

마음대로 골라봐!!

정말 마음대로 골라보기 좋은 재미난 책이네요. .

특히나 상상력이 좀 부족한 듯 하거나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아이에게는 즉각적인 처방이 될 수 있을 책입니다. ㅋㅋ

엄마가 봐도 즐겁고 유쾌한 책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