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 혹은 기대가 고양이 발바닥에 묻은 똥만큼도 안 되게 사라져버린 요즘,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싶지만, '그럼에도'라는 말을 쓸 수 있다면 이 책에 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