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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전미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평점 :

아이들과 그림책은 많이 읽는데
오랜만에 쓰는 그림책 포스팅인듯 ㅎㅎ
심플한 새하얀 표지에 <오빠와 손잡고>라는 제목의
오빠손을 꼭 잡은 동생의 그림처럼
동생의 시점으로 보는 책이다.

부모님은 아침일찍,
아니 해도 뜨기전인 새벽에 일을 하러 가서
오빠랑 동생은 해가 뜨면 일어나서
함께 밥을 챙겨먹고 양치질을 하고
집을 나서서 꽃구경을 하고
동네를 걸어다니며 풍경을 감상한다.

동생의 시점에서 힘도 세고
등도 큼지막하게 넓고 든든한 오빠
오빠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동생은
룰루랄라 기분이 좋아보인다.

우애좋은 남매의 일과가
갑자기 다르게 보이게 된 페이지.
아....재건축, 재개발 때문에
보금자리를 잃은 가족이구나...
갈 곳을 잃어 살 곳을 찾아다녀야하는
엄마, 아빠의 한숨과 힘듦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