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성작가 스릴러 시리즈 중 첫번째 <블랙아이드 수잔>을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블랙아이드 수잔이 책 겉 표지에 있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블랙아이드 수잔>이라는 작품으로 국제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줄리아 히벌린의 매력적인 글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요. 작품 매력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전 작가 애드거 앨런 포를 상징으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게 하는 글도 좋았어요. 이 책에서는 많은 곳에 영화와 배우들, 예술가들이 메타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의 애드거 앨런 포처럼 확 와닿는 비유도 있었고 그 대상을 잘 몰라서 생소한 비유도 있었습니다. 또 번역에 그치지 않고 거기다 원어 대사를 곁들여 언어유희를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생활이나 외국문화를 재미가 두 배가 되었을 거 같았습니다. 문화적인 상징과 표현을 옮기는데 많은 노력을 하신 점이 엿보여 번역가 유소영님에게도 칭찬드리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는 현재의 테사의 집에 누군가 찾아와 블랙아이드 수잔이란 꽃을 심는 것으로 협박을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낭만적이고 오싹한 협박이 다 있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더 살펴보면 열여섯살 테사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유골과 함께 산 채로 묻힌 채 발견이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테사를 발견 당시 그곳에 카펫처럼 깔려 있던 블랙아이드 수잔 꽃 때문에 희생자들을 '블랙아이드 수잔'이라고 부르는 데서, 이 꽃은 테사에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것입니다. 무시무시하고 아름다운 협박을 받은 테사는 18년 전 증언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는 건 아닌지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한 그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테사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 못하는 비밀이 있는데요. 다른 희생자들의 유령과 환각과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블랙아이드 수잔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요?

소설은 현재의 진범을 찾는 테사와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는 테사를 동시에 보여주며 독자를 추리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저는 최근에 읽은 추리 소설 중 가장 재밌는 책이었어요.

작가의 감성과 추리물의 긴장감이 적절히 안배되어있는 독특한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미묘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데요. 이 두 시점은 진범을 찾아내기까지 우리에게 테사를 이해하는데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마당에 꽃을 심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협박하는 살인마라니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으시나요?? 저는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특유의 감성과 문장의 어투를 생각하며 읽는 재미는 덤이구요^^

코로나 때문에 지겨운 일상에 활력이 되어 줄 소설이라고 평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떠연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