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신기루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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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설레게 되면서 선택한 책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림도 글도 너무 이쁜 책 이라는 것입니다. 책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말이 아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신기루님은 여러 SNS 매채를 통해 '너의 마음, 신기루' 를 연재하고 계시다고 해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의 영역까지 예술활동을 넓혀가는 분이라고 합니다. 요즘 작가님들은 팔방미인인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글 뿐아니라 이렇게 멋진 일러스트까지 창작하실 수 있는 분이라니 부럽기만 합니다.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도 시구를 보는 거 같아 감수성이 촉촉해졌었는데 첫 챕터 제목도 장난 아닙니다. "너를 시작한 내가 좋다"입니다. 위에서 칭찬한 그림만 이쁜 게 아닙니다. 가슴에 팍팍 와서 꽂히는 이쁘고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예리한 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언제나 너의 하루 끝에 있을게", " 널 잃었다면 널 잃지 않았을까", "우리의 지금은 곧 네가 되고 내가 될 거야" 등 멋진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이 글은 제 새벽감성을 자극하고 말았는데요.

내 마음만 여전히 선명히 보이고

네 마음은 얼룩져 보이지 않는 거울 같아

문득

네 마음이 너무 궁금한 밤이야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중에서

꼭 짝사랑이 아니라도 누군가를 열렬히 마음에 담아 두고 있을 때, 그런 날 중 어느 밤에 흔히 일어나는 감정 아닐까요? 저만 그런가요? 어느 순간의 날 누군가를 사랑했던 제 모습을 떠오르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라는 제목이 와닿는 글이었어요. 너를 생각하는 밤이면 흔들리는 내 마음도 사랑이겠지?랄까요. 이 책의 전부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낭만적인 생각을 하게 하며, 때로는 슬퍼지게, 때로는 행복하게 만들어지는 글이었습니다.

사랑, 인류가 탄생하고 문학이 꽃피는 순간부터 수백 년, 수천 년 간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된 주제였던게 바로 사랑 아닐까요? 셰익스피어의 글들, <춘향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지요. 사랑에 관한 에세이로서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는 요즘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우리의 일상 속 사랑에 대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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