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소설은 스펙트럼이 다채롭습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중간중간 나오는 블랙 유머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덮으면 먹먹한 아픔이, `7년의 밤`은 쉼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전개와 빠르기가 다 읽고도 한참을 서성거리게 만듭니다. 그 후에 찾아본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유쾌한 영화 한 편 본 것 같습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한동안 정유정 전도사가 되어 지인들에게 추천하였습니다.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행복이란 원래 그래요. 행복은 늘 점이죠. 어지간해서는 선이 되지 않아요. 물론 진실도 마찬가지지만." 

'크로스 파이어'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맹인 학교 곳곳에 걸려있던 커다란 벽거울들이야. 놀랍지 않니? 어떻게 맹인들이 거울을 이용할 수 있겠어? 그런데고  그 건물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거울들이 눈에 띄더라두 

 그보다 더 이상했던 건 따로 있어. 맹인들, 손목에 꼭 손묵시계를 차고 있더라. 어떤 사람은 자기가 차고 있는 시계가 멈춰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어.  

난 맹인 학교를 걸어나오면서 쓰러짖ㄹ 것만 같았어. .... 내 안에 걸려 있는 맹인학교의 벽거울들과 이미 죽어버린 손목시계들을 보았버렸기 때문이었어. .............내 마음의 벽거울들을 다 떼어버리고 죽은 손목 시계를 풀어야지. 그것밖엔 모르곗어, 정말 모르겠어.  

 이응준 '어둡고 쓸쓸한 날들의 평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윤밴의 '나는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라는 생각을 언젠가 나도 한 적이 있었던가? 

그러기엔 도처에 거미줄이 너무 많다는걸 이미 알아버리고 말았다.  

아니 내가 나비가 된 적이 있었나? 나는 나비를 꿈꾸는 상처 많은 번데기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나비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번데기.  

 번데기는 나비가 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작년에 한창 '루저' 논란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문득 문득 '루저'인 거 같아 우울하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 위로하지만, 약발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