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느낌의 범죄미스터리 단편소설 모음집.범죄에 대한 이야기 답게 총 여덟편의 이야기 중 한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에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나온다. 대부분은 살인사건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그 죽음을 둘러싼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평상시와 크게 차이가 없었어야 할 일상은 기묘한 사건으로 남달라진다. 무언가 해결된 것 없이 진실만을 마주한 채 이야기는 찝찝하게 마무리된다. 그럼에도 마지막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들과 달리 웃으며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앞선 이야기에서는 이상하게 무겁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