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대중권력 이데올로기

전체주의의 심리학
마티아스 데스멧 지음, 김미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2월

1958년 갈릴레오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갈릴레오는 과학으로 신 중심의 종교 이데올로기에 반기를 들었다. 이후 계몽주의를 거치면서 사회는 드디어 신이라는 권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저자는 현재 과학이 자신이 무너뜨린 그 권력의 자리를 차지했고 더 이상 진실을 말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숫자와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거머쥐는 많은 현상들에 대해 수치의 오류, 과학의 탈을 쓴 연구의 오류를 이야기 한다. 

 "과학적 담론은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진실말하기의 미덕을 잃어버렸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현상을 분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진 사회적 규칙들을 이야기 한 점도 공감이 갔다. 

심리학이라는 관점으로 현재의 대중권력 현상을 전체주의의 입장에서 분석한 것도 흥미롭다.

[100자평] 전체주의의 심리학

전체주의의 심리학
마티아스 데스멧 지음, 김미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2월

코로나 이후의 사회는 어떠할까 라는 질문을 했었다. 이 책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현재의 과학 이데올로기와 대중의 권력 문제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과학이데올로기가 중세의 종교이데올로기와 얼마나 유사한가를 보여준다. 쉽게 읽히고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100자평]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읽기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읽기 ㅣ 세창명저산책 71
이경희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0년 5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좀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만드는 책이네요.
이번 겨울에 꼼꼼히 읽으려합니다~

집 떠나 사는 즐거움

집 떠나 사는 즐거움 - 해인사 학인스님들의 속마음 100% 출가 일기
해인사승가대학 지음 / 불광출판사 / 2023년 2월

나는 집에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제목을 처음 보고 집을 떠나 사는 즐거움이라니. 

최근 해인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인지 스님들의 삶에 관심이 갔다. 

반짝이는 눈매와 반듯하고 부지런한 학승스님들을 보면서 왜 스님이 된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때로 삶이 너무 고단할 때, 마음이 괴로울 때 세속의 삶을 떠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세속이 힘들어서 출가의 길을 나선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38명의 해인사 승가대학 스님들이 쓴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고 머리를 끄덕이게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해인사 템플스테이에서 안내를 하신 스님이 부처가 곧 나 자신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스님들, 모두 깨달음에 이르시기를~ 손모음^^

[100자평] 집 떠나 사는 즐거움

집 떠나 사는 즐거움 - 해인사 학인스님들의 속마음 100% 출가 일기
해인사승가대학 지음 / 불광출판사 / 2023년 2월

최근에 해인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수업과제로 쓴 글을 모은 책이라니 관심이 갔다. 왜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되셨을까? 평소 궁금하던 차에 학인스님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38분 스님들의 글이 공감이 가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