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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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각종 찬사와 흥행문구가 책 앞에 달려있었다.


넷플릭스 영화화, 정유정 그리고 뉴욕타임스 등등 각각 멋지 비유와 칭찬속에 "THE OTHER MRS." 페이지를 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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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디 아더 미세스" 들의 이야기로 내용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추천사의 말 처럼 엄청난 반전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작가와 독자간의 눈치? 싸움을 해야 한다는 걸 예고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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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의 누나의 유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이사 와서 겪는 이야기로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들의 관계, 여자와 여자관계 그리고 어른와 아이들의 관계 각각의 관계들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가 이 작가 "메리 쿠비카" 처음 접한 작품이지만 그의 단어면 단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신솔잎 번역가께서 많은 고생한 흔적이 비춰진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공포감. 그리고 생각해본적 없는 아니며, 생각하기 싫었던 공포감을 가지게 해주는 문장들


"여기 우리 말고 누군가 있어", "누군가 따라 오는 것 같아" 라는 말로써 독자에게 쭈뼛한 긴장감을 준다.


살아가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공포 스러운것이 무엇인가?


돈? 귀신? 돈 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역시, 사람 아니겠는가?(목숨이니;)


내 옆집에 범죄자가 산다고 생각해 보아라. 그 범죄자와 같은 엘레베이터에 탔다고 생각해 보아라.


무섭지 않은가? 이러하듯 작가 "메리 쿠비카"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아주 날카롭게 세워주는 문장으로 이 책의 몰입도를 높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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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독자간의 심리와 눈치 싸움에서 나는 독자의 한 명으로써 철저히 패한 기분이다.


반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이 걸 이렇게 반전을 주고, 애는 설마... 이런 부분들이 틀렸던 것이다.


이런 반전을 머금은 미스터리 소설은 작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재미도 있는데, 그 부분에서 참패 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역시, 그럴줄 알았어. 예상 했던 대로구만" 이라는 말을 쓰지 못한게 내심 아쉬움으로도 남는다.


하지만, 그 만큼 반전이 나름 개인적으로 참신했다고 생각하기에 박수를 보내며, 반전은 정말 정신병 날 듯한 정신병이였다 라고 만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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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보면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가, 당신은 그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 그렇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나뿐이다 라는 걸 다시 되새기게 해주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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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제작 확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영상에서 이 쿠비카 작가의 모든걸 다 담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실을 두 개로 나눠 2개의 편으로 담아내도 참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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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런 패배감 드는 책을 선사해준 "메리 쿠비카"와 "신솔잎" 번역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내가 반전 좀 잘 뚫어 본다 하는 저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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