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중1 - 양손에 놓여진 권력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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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엔이 쓰러지면서 끝을 냈던 경여년 상 2편의 마지막.

 

중 1편은 판시엔 쓰러진 뒤 깨어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판시엔은 깨어나기 직전에도 여성들에게 둘어쌓여 있으며, 우쥬 삼촌의 말에 의해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처음 보는 천장 풍경에 판시엔은 다른 곳에서 환생한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한다. 정신을 차리고 판시엔은 뤄뤄와 완왈을 통해 수술을 하는데, 이 책의 묘미는 이런 곳에서 나오는 것 같다.

현 시대의 기술이나 생각을 옛 시대에 행함으로써, 그 당시의 놀라움과 경이로움 그리고 아연질색하는 표정들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떻게 되었느냐?"

"폐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말이지 신의 기술이었습니다!"

"이 새끼야 판시엔이 묻잖아!"

p.24


정말이지 심각한 상황이였지만 폭소를 자아내는 부분이였다고 생각하며, 황제의 조마조마한 마음을 잘 나타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판시엔은 짐작만 하던 자신의 친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는 내고를 장악하기 위해 강남으로 가는데, 가는 길에는 황제의 명으로 3황자의 스승으로써 같이 동행하게 된다. 밍씨 집안과의 결투가 불가피한 상황. 감사원의 정보로 밍씨집안을 서서히 장악하는 과정도 재미있는 요소였으며, 그 중 "7장 내고에 닥친 피바람" 편에서 내고의 공장 및 공방을 장악하는 과정이 볼만 하였다.

 

 

하이탕과의 연애? 판시엔 여자들을 보는 재미도 참 재미있다. 지금 시대야 저렇게 하면 구치소를 면치 못하겠지만, 저 당시의 지위나 능력으로 봤을 때 충분하였기에... 부럽다??? 판시엔의 연애는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와의 혼사는 곧 권력이고 지위이며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수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둬둬와의 혼사는 북제와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과연 둬둬는 판시엔과 혼사를 치르게 될지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해 진다.

 


"시집을 가도 다른 놈은 안 돼. 나에게 와야 해."

p.460

"너 오늘 나에게 신묘까지 포함해서 비밀을 엄청 말했는데 내가 미인계를 쓴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둬둬 네가 그 정도 미인은 아니야."

p. 462~463

 


징두로 올라가는 판시엔!! 하지만 거기서 군부대에 의한 습격을 받는데!! 과연 판시엔에게 이런 병력을 가지고 습격을 지시한 세력은 누구인가? 장공주? 황제? 태후?

 

앞으로의 판시엔이 겪을 일들과 사건들이 무궁무진 하기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쳔원장의 다른 생각/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황제/ 어떻게 행동 할지 모를 장공주/ 둬둬로 인한 북제와 판시엔은 관계 등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달라지는 전개와 속도감이 양손에서 이 책을 놓을 수 없는 우리들의 이유가 아닐까 한다.

 

중 2권이 나왔던데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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