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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업무의 기술 - 회사가 탐내는 인재의 조건
하마구치 나오타 지음, 강민정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7월
평점 :
문득, 오늘 아침 이 책을 내 상사에게 한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리 약속을 하고 찾아온 한 은행의 지점장님을 상사분께 소개하고 서로 명함을 주고 받는 것을
보며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진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쉬워서이다.
직장에서 맡은 자신의 고유 업무야 경력이 쌓이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지만 고객 응대나 기본
적인 매너와 사소한 상식같은것은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 경영자 할것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고
몸에 익혀야할 것들이다.
이 책은 아주 사소한 것을 어렵지 않게 조목 조목 일러주는 조언서이자 지침서의 역활을 해준다.
대기업이나 관공서가 아닌 작은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인간 관계가 형성되는 조직이라
는 것은 다름이 없다.
내부고객인 상사와 부하직원 타부서 동료들, 병원이란 특수성에서 생기는 의사와 일반직원들간
의 관계형성, 외부고객인 환자와 보호자들, 거래처 관계자들과의 견제와 협조관계.
또,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구성원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회의들과 상사로서 부하직원에게 지시
하고 가르쳐 할 업무와 부하직원으로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여러 문건들, 타부서와의 업무협조
와 같은 다양한 상황들이 되풀이된다.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소리와 책상위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 속에서
신속하고 깔끔하게 해결해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직장인 누구라도 원하는 것일거다.
지난달 우리 직장에서는 각부서별 업무 및 안전 지침서를 만들어 자체 교육을 하기로 했다.
팀원이 2명인 작은 부서 부터 200여명인 부서까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업무 요령
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아서 생기는 각종 오류들을 지침서로 반복해서 교육하므로
타성에 젖거나 실수로 인한 손실을 근절할 수 있을거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막상 지침서를 만들고 보니 우리 구성원들이 모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잊고 있었거나 대수롭
지 않게여겨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다.
그런것처럼 이책에서 언급하는 100가지 업무의 기술은 모르고 있는것을 알게하는 것이 아니
라 아는것을 확인하게 해주는 지침서이다. 꼭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직업을 가진 이들이 책
상 한쪽에 꽂아두고 내 행동이 석연치 않을 때 한번 꺼내 읽고 자극제를 삼을 만하다.
하나 하나의 챕터가 길지 않아 좋고, 어려운 말로 설명하지 않아 좋다. 사무실 공기가 무겁게
가라 앉았을 때 이 책 한권 들고 슬며시 화장실에 가져가도 좋을 책이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본다.
업무29편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일을 찾아라> - 본문 p74~ p75 인용-
-직장에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일은 항상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는 것이다. 똑같은 일만
하다 보면, 성에 빠지거나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요령을 피우게 된다. 처음에는
편해서 좋을지도 모르지만, 머지않아 질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가 다른 내용의 업무나
좀 더 어려운 업무를 시키면, 사원들은 긴장감을 느끼면서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
- 취미 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 정말로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라.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도 자극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업무 효율이
높아져서 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회사 밖에서 느끼는 설렘은 회사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