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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 볼래? ㅣ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7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아이와 읽게된 그림책중에 일곱살 둘째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책이 <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 볼래?>이다. 책속 내용들은 집이나, 학교, 친구 생일파티와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지켜야 할 예절들을 가르치는 것들이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들과 올바른 행동들에 대한 것들이라 평소 잔소리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흥미를 못 느낄거라 생각한 내 생각과는 다른 반응이다. 매일 같이 입에 달고 있는 잔소리 보다 훨씬 효과적인 책이라 더 없이 고맙다.


<책속 내용>
[바쁜 하루]-허클과 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이를 닦아요. 아침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다 먹고 나서는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를 해요. 학교에 가서는 선생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친구들과 미끄럼을 탈 때는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탑니다.
[돼지 형제 ’좋아요’와 ’싫어요’]-엄마나 아빠가 무슨 일을 부탁하면, ’좋아요’는 "좋아요."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싫어요’는 늘 "싫어요!"라고 대답하지요. 아빠를 도와 선박 수리소에 다녀온 ’좋아요’가 ’싫어요’에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 후, ’싫어요’는 무조건 "싫어요."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틸리네 집 방문]-틸리는 자기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틸리네 집에 도착한 친구들은 틸리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했어요. 틸리는 의자를 잘못 가져와 부러뜨...리게 한 로리에게 화를 내지 않았어요. 파티가 끝나자, 친구들은 틸리에게 인사한 후 돌아갔답니다.
[머피 경찰관의 안전 규칙]-차를 탈 때는 안전띠를 꼭 매고, 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선 안 돼요. 길은 푸른 신호등이 켜졌을 때 횡단보도로 건너야 하지요. 사람들에게 막대기나 돌을 던져서도 안 돼요.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돌리의 생일 파티]-로리와 허클, 막내 여동생은 돌리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았어요. 친구들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재미있게 놀았지요. 로리는 돌리와 돌리의 엄마에게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어요.
[지렁이 로리가 싫어하는 말썽꾸러기들]-어떤 친구들 중에는 세발자전거를 친구와 나눠 타려고 하지 않는 이기주의 대장이 있어요. 쓰레기를 아무 데나 마구 버리는 더럽히기 대장과 남의 물건을 빼앗는 욕심부리기 대장도 있지요.
그리고 끼어들기 대장, 놀리기 대장, 소리치기 대장 등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많아요.
[좋은 친구들과 이웃들]-좋은 친구들과 이웃들은 늘 서로를 도와요. 토끼네 가족은 할머니가 안경 찾는 것을 도와요.
로리는 뭔가 부탁할 게 있으면 공손하게 말한 다음, 감사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아요.
우리 아이는 돼지형제 ’좋아요’와 ’싫어요’가 제일 재미 있다고 한다. 십대에 사춘기가 온다는 말도 옛날로, 요즘 반항기인지 싫다는 말을 자주 하던 참이라 제 이야기 같았나 보다.
<엄마가 "휴지통 좀 비워 줄래?"라고 물으면, "좋아요."라고 대답할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책속 질문에 후렴구 붙이듯 "좋아요"하고 대답하는 아이와 재밌는 책읽기가 가능한 책이다. 내용의 끝부분에 "싫어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훨씬 더 재밌을 수 있고, 남을 돕는 것이 즐거울 수 있다는걸 깨닫고 무조건 ’싫어요’라고 말하지 않을거라 다짐하는 부분과 엄마의 도와 달라는 부탁에 ’좋아요;가 "좋아요"라고 답하자 "나도요"라고 외치고, 그날 부터 ’나도요’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부분은 정말 좋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생각한건 우리 아이는 모르는게 아니었다. 이미 가르치기도 했고 책이나, 어린이집에서의 배움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잔소리들에 그것들을 잊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을만치 책에서 중간 중간 묻는 말에 곧잘 반응을 한다. 한동안 우리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사랑받을 책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