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책의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 시리즈는 하나의 문학작품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그 작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듯하다. 표지에서 작가가 어떤 시대에 태어나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았는지 알게되면 작품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글이 있다. 이 책의 서두와 끝부분에도 일연의 생애전반과 생애후반에서 그의 출가전의 삶과 일연으로서의 삶 효성이 깊은던 말년의 삶을 알 수 있는데 종전의 삼국 유사를 익히 읽었음에도 막상 저자에 대해서는 몰랐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는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출판이 되어있다. 세상모든책의 책은 한권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고, 핵심을 살린 짤막한 이야기로 되어있어 책읽기가 서투른 초등 저학년이나 장르에 대한 편식이 있어 역사책을 잘 읽지 않던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지루해 하지 않을 책이다. 이 책에는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 전설 그리고 백성이 사는 이야기와 일연이 승려이다 보니 불교에 관한 이야기도 많지만 민간 신앙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첫 시작은 하늘의 자손이 세운 나라 고조선으로 시작하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승지도 들은 적이 있어서인지 읽어주니 아는체를 한다.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거북이 내려 준 가야의 왕, 해와달을 가지고 왜나라로 간 연오랑과 세오녀처럼 전래되어오는 전설들도 있고 세가지 예언을 적중시킨 지혜로운 선덕여왕 이야기나 꿈을 사서 왕비가 된 문희, 해골 물을 먹고 깨 우침을 얻은 원효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는 이야기도 있다. 신라 신문왕 때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난 김대성이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는다는 말을 듣고 품을 팔아 산 밭을 전부 부처님께 시주해 재상 김문량의 집에 다시 태어난 이야기는 나도 처음 읽은거였다. 김대성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했던 인물로 이름을 들은 기억이 나지만 사냥으로 죽은 곰을 위로하기 위해 장수사를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하고 전세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석불사)을 창건했다고 한다. 이책의 머릿말에 쓰여져 있듯 삼국유사를 사실로 믿기보다는 우리 선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짚어 보며 이해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