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과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라는 머릿말 처럼 10분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동화들이다. 
상상력. 창의력. 지혜에 관한 열한가지 이야기,  용기. 노력. 책임감에 관한 열가지 이야기,  동정심.우정. 사랑에 관한 열가지 이야기,  예의. 정직. 절약에 관한 열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전 작은 녀석은 책한권을 뽑아 들고서 읽어 달래기 일쑤다. 
한권의 책을 다 읽어야 잠을 자는 녀석인지라 30분 넘게 읽어야 하는 동화는 힘겨울 때도 있다. 
지난 밤에는 미리 아이와 5편을 읽기로 약속을 했다.  늦은 밤인데도 잠자리에 들 생각을 않아 아침에 깨울 일이 걱정이 되어서였다. 

이 책에는 이미 아이들이 읽어거나 알고 있는 동화도 있고,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웠던 동화들도 있다.  지혜에 관한 동화를 읽은 첫날 큰아이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너무 똑똑해서 질투가 난다"라는 대답을 한다. 

나는 105페이지에 시작되는 동정심. 우정. 사랑에 관한 이야기중 하나인 [단지속의 땅콩은 어떻게 꺼내나요?] 편이 특히 마음에 남는다.
엄마가 잠시 장에 가고 없는사이 주둥이가 좁은 단지속에 든 땅콩을 몰래 꺼내 먹어려던 아이가 주먹이 단지속에서 나오지 않아 울다가 지쳐 잠이 든다.
엄마가 돌아와 잠든 아이를 깨우니 아이가 울면서 말한다.  "엄마 땅콩이 먹고 싶은데 손이 단지에서 나오지 않아요."  
엄마는 다정하게 말한다. "자,  착한 내아이야.   욕심을 내지 말아요.   두번, 세번 나누어서 꺼내 보렴.  그렇게 하면 손을 꺼내는 일은어렵지 않단다."  엄마의 말대로 두번, 세번 나누어서 땅콩을 꺼내 손이 
단지에서 쑤욱 나오자 아이는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엄마,  제가 생각해 낼 수도 있었는데요!"그러자 엄마는 말한다.  "그렇단다.  세상에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란 없단다. 하느님은 우리 머리속에 많은 생각을 넣어 주셨는데 우리가 너무 욕심을 부려 꺼내지 못하는 거란다.  땅콩을 한꺼번에 꺼내려고 하니까 안되는 것처럼 말이야.   차근 차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든지 다 꺼낼 수 있단다."

이 책의 장점은 동화끝에 있는 알쏭 달쏭 문제들을 풀어 보면 생각 주머니가 점점 넓고 크게자라도록 해준다는데 있다. 
아이의 손은 왜 단지 속에서 나오지 못했는지,  아이가 땅콩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내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충고 한마디를 한다면 어떤 말을 할지를 묻는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책속에서 지식을 얻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더 좋은 독서법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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