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6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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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일곱살이 된 둘째 아이와 구석 구석을 탐험하듯 들여다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연령대별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섯살 때는 탈것에 유난히 관심을 많이 가졌어요.  자동차, 택시, 버스, 기차, 비행기.... 매일 타고 다니는 엄마차도 재밌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큰차 버스를 타고 싶어해서 두,세코스를 타고 가기도 하고 기차길 옆에 사는 탓에 늘 부러운 눈으로 보던 기차를 타기위해 한시간이면 갈 할머니댁을 두시간 가까이 걸려서 타고 가기도 했지요. 
그러다 작년에는 하늘을 볼 때마다 비행기 타령이었어요.   혹여나 헬기라도 지나칠 때면 보일 듯 말 듯해질 때까지 손을 흔들기도 하고 어둔 밤하늘에 깜박거리고 지나가는 불빛을 보고서도 비행기를 노래 불러 여름 휴가를 큰맘 먹고 제주도로 갔었어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들러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책도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빵도 사고, 약국에 들러 비타민제도 하나 샀던 기억들을 책속에서 발견해 내곤 더 재밌어 하네요.
구름 다리처럼 관을 지났던 신기한 기억이랑  안전벨트메고 기체가 하늘을 떠오르는 때는 긴장과 
무거운 비행기가 하늘에 떠올랐을 때의 신기했던 마음들이 떠오르나 봅니다. 
사실 그때 거의 한시간 내내 호기심에 이런 저런 질문을 해대는 바람에 대답을 않을 수는 없고 주변 분들께 죄송했던 생각이 납니다.  다행히도 다들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인지 내릴 때는 웃으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었지요. 

 

우리 아이가 유난히 좋아하고 저도 깔깔거리고 웃었던 그림이예요.
주차장에 차들이 겹쳐지기도 하고 뒤집어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실제라면 정말 끔찍할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 같아요... 근데 작가가 어떤 의도로 그렸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긴통로를 지나 가며 발을 굴려보던 기억과 입구에 들어갈 때마다 이쁜 승무원 누나들이 반갑게 맞아 주던게 생각나나 봅니다.

 

서점갔던 기억,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조르고,  공항 약국에도 들렀던 기억에 하나씩 짚어가며 재밌게 
놀았어요.  에스컬레이터를 비행기차로 올라가는 장면에선 아이도 저 차를 너무 가지고 싶어 하네요.

책에 실린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오늘 오후, 아빠고양이는 허클, 샐리, 로리와 함께 배를 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툭툭 비가 오네요. 
너무 아쉽지만 집으로 돌아가야 해요. 돌아가던 길에 주유소에서 루돌프 아저씨를 만나요. 아저씨는 허클, 샐리, 로리와 함께 공항에 가는 건 어떤지 물어요. 너무 좋은 생각이라 루돌프 아저씨의 비행기 차를 타고 출발해요! 
금방 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은 정말 분주한 곳이에요. 출발 터미널, 주차장, 기내식을 준비하는 주방, 활주로, 관제탑 등 공항 밖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요. 허클과 샐리와 로리는 공항이 처음인가 봐요. 
루돌프 아저씨가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어떻게 수속을 밟는지 알려 주네요. 와! 공항도 북적북적 마을과 똑같아요. 
예배당도 있고, 식당, 우체국, 서점도 있어요.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정말 신기한 게 많아요. 
비행기가 씽씽 하늘을 잘 날 수 있도록 날씨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관제탑이 눈에 띄네요. 비행기를 수리하고 세워 두는 격납고도 보여요. 루돌프 아저씨의 소시지 풍선 기구 ‘화끈화끈한 맛 겨자호’도 보이네요. 허클, 샐리, 로리와 루돌프 아저씨는 얼른 풍선 기구를 탔어요. 풍선이 곧장 하늘 높이 떠오르네요. 정말 신나는 공항에서의 하루예요! 

작가인 리처드 스캐리의 그림책은 처음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사람이라고 합니다.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와글와글 낱말이 좋아>, <북적북적 우리동네가 좋아>,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등이 있다는데 우리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제일 관심있어 생활속 지식들을 재미나게 알려주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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