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와 터펜스. 귀여운 부부가 그야말로 좌충우돌, 이리 쿵 저리 쿵... 탐정놀이로 보일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사건은 다들 해결이 된다. 참으로 감탄스러운 사실은, 그들 사이의 미묘한 암호나 메시지를 서로가 너무나 잘 알아듣고,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다. 정말 쿵짝이 잘 맞는달까. ^^ 그들의 취미는 탐정소설 모으기 및 탐독. 그리고 따라하기. 그래서 그들 둘만의 암호는 어떤 상황에서건 서로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다. 탐정소설의 데이터베이스화라고도 불러도 될만큼, 그들의 탐정플레이는 수많은 소설 속 탐정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굴러간다. 두 사람의 재기발랄함과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소설이다. 읽고 나면 왠지 웃음이 머금어지고 우리의 토미와 터펜스가 대견해지는 느낌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다른 일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