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쿠키
다이앤 못 데이비슨 지음, 이순주 옮김 / 학원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과 겨울 스포츠를 다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사실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는 범인이 누구일까, 왜, 그리고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을까를 추론해 내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탐정(혹은 경찰 아니면 여기 터프쿠키에서처럼 요리사.. 등등)을 따라가면서 하나하나 드러나는 증거들을 그러모아 하나의 큰 지도를 그리면 마침내 미로의 끝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멋진 요리 소개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멋진 추리소설도 아닌 듯 하다. 단지 뭐랄까, 특이한 직업을 가진 범죄추적 애호가 골디의 이야기랄까. 혹은 범죄사건에의 참견이 취미인 요리사 골디의 이야기? 아니면 행동가인 보안관 남편을 둔 범죄사건에의 참견이 취미인 요리사 골디의 이야기?

골디는 그냥 보통의, 사춘기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이며, 보안관을 남편으로 둔 중년의 아줌마이다. 단 참견쟁이 기질이 좀 심한... 차라리 참견쟁이의 기질이 더 많이 드러나거나 혹은 덜 드러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사건과 그다지 놀랍지 않은 반전과 그리고 조금은 그 캐릭터가 흐릿한 주인공 아줌마.. 그래서 뭔가 짠 하는 맛이 없는 흐리멍텅함....이, 이 책의 몇 안 되는 단점의 전부이다.

그럼 몇 안 되는 장점은 뭐냐고? 우리나라의 스키장이 아닌 먼 나라의 드넓은 스키장을 엿볼 수 있다는 점과 요일별 라면요리나 벌꿀차가 아닌 색다른 스키장 음식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왠지 밋밋한 잡탕찌개에 공기밥 한 그릇을 먹은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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