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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미사키는 어느날 아들 유토와 조용한 가게를 찾게된다. 다른아이들과 다르게 장난감가게나 달콤한 향을 내뿜는 케이크는 쳐다도 보지않는 아들 유토 더쿤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골동품 가게, 헌책방, 헌옷가게같은 어느정도 세월을 보낸 물건들을 다루는 그런 곳을 말이다. 3살유토는 오르골에 관심을 보였고 점원은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오르골을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나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르골이라면 가지고 싶을것 같다.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겨질 것 같아서다. 당신은 어떤가라고 묻고 싶어지고 싶다.
기계의 종류, 박스, 그리고 곡을 골라야한다.
어떤 걸 고르지? 내마음에 흐르는 곡을, 신비한 곡이 흘러나오는 오르골을 고르고 싶어진다.
사실 유토는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듣지못했다.
그런 유토가 관심을 보인 기계의 움직임을 가진 오르골을 엄마 미사키는 사주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오르골을 사러갔고 그 속에서는 자장가 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이 유토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그 자장가 소리가 눈물을 보이면 안되는 엄마는 눈물을 훔쳤다.
읽는 내내 유토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느껴졌던 것 같다. 그 외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한 소녀 밴드의 이야기, 사이가 나빴던 아버지의 제사에 귀향한 남성의 이야기, 오랜 세월 함께한 아내가 쓰러져 어찌할 바 모르는 노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들의 마음 속에 지금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 책은 고마워,사랑해,보고 싶어 하는 말보다 때론 음악이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나에게 오르골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오르골을 만들까 생각해보게 된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