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나와 너무 나도 닮아 있었다. 멋진 삶을 위해 스스로 꾸민 자신의 모습에 갇혀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 '퍼포먼스-덫'에 빠져 끊임없이 무언가를 선보이고 성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던 그 시절 정작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타인의 시선 속에는 나 자신에게 깨나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 같은. 외모도 아름다운 편인 젊은 여성 그런만큼 누구에게나 인기도 있었고 친구도 많았고 장에는 세련된 옷들이 가득 차 있었고 매력적인 젊은 남성과 연애 중이였다.좋은 성적,좋은 직장을 다녔고 일을 포함한 완벽한 성과를 내고 살아왔다. 그러다 온 공황발작. 끔찍한그때의 기억 그리고 일반적인불안장애까지. 그 고통을 작가는 나와 다르게 수호천사라 이야기한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내 마음의 불안을 흘려 넣은 공황발작이 없었더라면 예전에 그랬듯 지금까지도 나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과의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아등바등 살고 있었을 것이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그 위기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제대로 바라보고 듣기만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 변화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며 거기에 필요한 발걸음을 내딛다 키만 해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을 우리 삶에 반영할 수 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그에 대한 보상도 따른다. 위기를 기회로 성장하는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롭고 충만해진다. 아직도 공황장애약과 상담을 병행하지만 늘자책하고 힘들어했는데 책을 읽으며 위기가 기회가 될수있다는것을 알았다. 위기는 여러형태로 나타나고 항상 위협적이고 부정적으로 다가오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책은 불안과 위기에 닥친 우리에게 디톡스 처방과 여러 방법을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