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 어느 서른 살의 우울증 극복기
여행자메이 지음 / 얼론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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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제목에서 우울한 책인가해서 사실 많이 망설였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우울한 책이 아니었고 고개를 끄덕여가며 읽은 책이다. 그중 몇구절과 내생각을 적어본다.

오쇼 라즈니쉬가 말했다.
그대가 불행한 것은 그대가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무거운 것들은 바다 밑으로 침몰하기 마련이지.

나는 세상에 너무 어렵고 심각하게 받아 들였는지도
모르겠다. 무거운 것은 침몰하고 나는 우울감에빠져들었던것처럼 어쩌면 그간 내가 불행이라고 여겨 오던 모든 일련의 사고들이 오쇼 라즈니쉬의 충고처럼, 그저 나를 스쳐가는 X,Y,Z였을지도 모르겠다.

심해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걸어들어간 달콤한 감옥에서 먼저 빠져나와야한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불행이라 칭한 것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마주해야한다는 것을...한결가벼워진 몸으로 바다를 부유하다보면 언젠가 기어이 뭍에 닿는 날도 오게 될테지.

나도 책을 다읽곤 산책을 떠나보았다. 세상은 사실 그렇게  무겁지도 않았고 나는 그사실을 모른 채 두려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처럼 암벽등반 요가를 하고 싶다는 말만 하곤 그것을 직접 행하지못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갔던 것같다.
삶에서 어느날 우울이 찾아 오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시작할 수 있음유 우울하기엔 내인생은 너무 소중하고 찬란하기에 나는 무거움을 조금을 내려놓으려한다.뭍에 닿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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