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로 인한 몇 년간 학교가 직면한 변화는 전례없는 온라인 수업과 학생 지도를 일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교사나 학생들에게 떠밀리듯이 변화된 플랫폼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렇게 혼란과 혼돈이 이어졌다. 시작은 그러했으나 이 거대한 변화의는 점점 긍정적인 것들도 생기기도 했다. 서울의 한 공립교사로 근무하는 작가는 심야교실이라는 필명으로 이상황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갔다. 코로나로 달라진 학교의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코로나 속에 학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전교생이 원격 수업을 받는 기간이 이어지고 복도는 소독 작업을하는 방역요원들이 이따금 눈에 띌 뿐 휑했다. 문득 사물함 위 벽에 그려진 낙서. 장난스러운 내용과 그림을 보니 여러 명이 시간 차를 두고 한 낙서였다. 학생들은 단 한 명도 없고 교사들만 있는 학교의 풍경은 비현실적이었다. 낙서를 한 학생들이 떠들썩한 소리를 낼 것만 같은데 아주 먼 옛날 옛적에 일이 된 것만 같다. 마스크를 쓰고 수능을 보고 선생님도 학생도 용기가 필요한 그날의 기억. 여전한 아이들의 시냇물같은 모습( 졸려서 졸았어요 졸라 죄송해요) 이부분에서 빵터졌다. 자던 학생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에라 모르겠다노래가 나오고 네성적에 잠이 오니에 그럼요라는 아이들의 모습 안타까우면서 한편으론 한숨 나오는 상황이다. 졸음 방지를 위한 키높이 책상이 그들의 별장이 되고 패딩무더기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너무 공감됐다. 그렇게 교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이제는 활발했던 마스크를 끼지않고 활발했던 교실이 보고싶다. 대면대면한 친구, 교사사이가 아닌,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아닌 교실 교단에서 학생들과 마주하는 날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