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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 헤매고 있는 초보 가드너를 위한 홈가드닝 플랜 4
한진아 지음 / 책밥 / 2022년 6월
평점 :
블로그를 하다가 이웃으로 부터 몬스테라를 선물받은게 나와 식물과의 첫 만남이었다. 새순이 나올때
그 싱그러움과 예쁨에 빠져서 키우다 분갈이를 하면서 양가 부모님께도 드렸던 것 같다. 그렇게 몬스테라만 키울 줄 알았는데 4년째 갑자기 아프고 난 뒤
위로받을 곳이 없어 우울증을 앓고 있던 나에게
다시 초록이들이 떠올랐고 서서히 식물들이 더좋아지게 되었다. 지금은 거의 남편이 가꾸고 있지만 아직 둘다 초보 집사라 가끔 어려움을 겪어 홈가드닝 책이 필요하던 찰나, 제목부터 식물이 좋아진다는 내마음을 반영한 책을 만나 반가웠던 것 같다.
푸릇한 녀석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받다보니 서서히 좋아지는 식물들, 더 많이 알고 더 잘키우고 싶어 책을 펼친것 같다. 건강한 흙, 과습, 건조, 배합은 잘하고 있는지, 빛은 10시간을 쬐여주고 적절한타이밍에 물을 주고 있는지, 온도 습도, 바람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분갈이, 비료주기(영양주기)방법들을 알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이건 내가 잘하고 있었구나, 이게 문제였구나 하며 식물키우기에 한층 더 자신감이 생긴것 같다.
보고 있으면 나를 돌아보게되고 안정감을 주는 식물은 나는 서서히 아니, 어쩌면 급격히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새순이 올라올때의 기쁨과 보고있을때의 즐거움으로 다시 건강해지길 바라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