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즈 어웨이는 피구왕 재인,좀비즈 어웨이, 참살이로 이뤄져 있는 책이다. 책 디자인부터 시선을 앞도하는 책이다. 피구왕 재인은 피범벅된 학교의 모습을 그린다. 흙 위에서 서로를 향해 공을 내던지는 게임 따위가 뭐라고 반 전체가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공부도 다른 것도 그냥저냥이었던 재인은 혜나에게 속성 과외를 받았고 공을 받고 던지는 법을 배웠다. 살아남은 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습 경기에서 패배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3반 반장과의 경기가 시작됐고 갑자기 매서운 공이 날아왔다. 공이 아닌 3반 부반장의 머리였다. 부반장의 목은 너덜너덜하게 뜯겨 있었다. 사람의 머리라니, 피구에 열중하고 있던 아이들 사이로 뜯겨 나간 머리가 날아온 순간 모든 게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찢어지는 비명 소리소리 재인은 부반장의 머리를 놓치고 헛구역질을 했다. 부반장의 얼굴은 모래바닥 위를 굴렸고 비명이 울렷고 피바다로 불리는 체육선생님조차 피범벅이 되었다. 피바다쌤 외야계에 서 있던 아이들을 향해 몸을 날려 누군가의 어깨가 피바다에게 물어뜯었다. 학교는 피바다가 되었고 그 속에서 혜나를 찾는 재인. 둘은 살아남을수 있었을까는 책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좀비즈 어웨이 또한 좀비에 감염된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좀비로 감염된 마을 국한2동에는 감염되지않은 연정이 있다. 머리에서는 쓰레기 냄새가 나고 잠바에는 갈색 핏자국이 달라붙었던 할아버지는 자살하기까지 한다.그에 비해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선생님은 매일와서는 정기검진을 하고 연정에게 좋은 때라고 한다. 피범벅인 곳에서 무슨말일까. 정육점에서 시체를 가져다 주는데 무슨. 그는 살아있기위해 해야했던 일이 아닐까. 배를 채우고 물마시기 위해 찾아다니는 그 비참한 삶. 참살이 404는 빠른 세상의 변화속에서 뒤를 따라가기전 패배자, 낙오자, 부적응자로 불리며 비웃음과 손가락질 당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겪었고 왜이렇게 되었는도 궁금해하지않는 세상속에서 자신들도 가치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세편다 좀비와 연관되어 있어서 부산행이 떠오르기도했고 왠지우리사회의 현상같아 더 슬펐던 것 같다. 좀비에게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는 그들의 모습보다 세상속에서 살아 가기 위해 늘 발버둥치는 우리 그리고 누구나 가치롭다는 것.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