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기댈 수 있고 가장 기분좋은 도피라면 우리는 종종 그것을 한다. 소셜미디어 게임 패스트푸드 소설 등등 중동성있는 그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 우리는 쾌락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조급하게 찾아다닌다 고통이 나쁜 것이고 쾌락은 좋은 것일까 쾌락과 고통을 저울에 올려놓고 눈금을 억지로 돌리는듯한 우리 항상 피곤한 학생들과 어른은 주의력을 높이고 불안과 불면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 쇼핑, 소비를 탐닉하며 무분별하고 절제 없는 쾌락을 즐기지만 아침에 침대에서 겨우 빠져 나오는게 우리의 모습이다. 든든한 가족 실로폰 교육 재정적 안정 양호한 건강 등 인생의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도 과도한 불안감 우울함 신체적 고통을 스스로 키우는 듯하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소피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깨어 있는 동안 인스타,게임, 유튜브보기, 팟캐스트 등 일종의 기기에 의존한 상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전자기 기만 붙잡고 지내는것은 결국 소피의 불안감과 울 감을 키우게 된다 매번 자신을 피하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다. 결국 소피는 한 주 동안 이어폰을 끼지 않았고 이후 익숙하고 좋아져 주변에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는 왜 고통에서 도망치려 할까 ? 나 또한 공황 장애 불안 장애를 극복하려 그것을 피하고 약물을 복용한다. 어떤 사람은 방에 숨어서 넷플릭스를, 어떤 사람은 로맨스소설을 본다고 한다.이는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모든 회피 시도이지만 결국 고통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왜 우리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의학 기술 또한 진보했지만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 할까 비참함을 피하려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중독은 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약물치료는 구명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인간의 온갖 고통을 약물로 없애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효과적인 대안은 고통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마주보고 고통이 선물해주는 쾌락을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 솔직함이 뇌를 치료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행복을 추구 하라는 메시지들이 쏟아져 내고 행복을 주는게 좋은 인생이라며 이야기하지만 행복과 고통의 역설이 있고 부작용이 생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멈춰서 방향을 바꿔 그것을 마주해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잠깐의 휴식으로서의 도피로 얻은 행복이 아닌 나에게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