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다 환한 듯한 커다란 눈동자의 고양이, 특이한 고양이의 눈동자색에 빠진 시아. 그리곤 고양이를 따라 굴속으로 뛰어들었고 그것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시아는 그 굴속에 들어간 것을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루이라는 남자로 변했고 요괴들의 섬인 기괴하면서도 화려한 레스토랑에 가게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만 나올 것만 같은 모습의 요괴들과 요괴들이 먹는 도마뱀같은 기괴한 음식들. 이건 인간이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이다. 먹으면 끔찍하게 죽기 때문. 더 놀라운 것은 레스토랑 영업주인 해돈을 위한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열여섯살의 싱싱하고 쫄깃한 심장슬 내놓으라니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인간인 시아의 심장을 내놓으라니. 읽는데 용궁에 갔던 거북이가 떠올랐던 것 같다. 한 달 안에 치료약을 찾지 못하면 시아의 심장을 줘야하다니, 한달동안 이 기괴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기까지 한다니. 하루 아침에 고양이를 따라온 죄가 이렇게 큰 일이 생기다니. 야곱, 쥬디를 만나고 밀가루의 방, 술의 방, 차의방 등을 다니고 단서를 찾던 중 '하츠'란 존재를 알게되고 그에 대해 묻자 모든 요괴들이 함구하지만 야곱을 통해 최고의 악당이자 도둑인것을 알게 된다. 시아는 요괴들을 무서워했지만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한다. 처음에는 야곱이 못되고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퉁명스럽게 시아를 대하지만 츤데레처럼 그녀를 은근히 챙기고 하츠의 이야기를 해주기도한다. 자신이 바라는 게 있긴 하지만 시아에게 도움이됐다. 이후 하츠를 만난다. 어떤일이든 해주는 해결사같고 악당이자 도둑으로만 생각했지만 그에게도 어릴 적 성장배경이 있었고 무능한 마녀로 찍혀 해돈의 레스토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궁금했던 정원사의 존재도 알게된다. 책은 캐릭터들의 이름도 만화같기도하고 애니메이션같기도 하고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시아는 한달안에 치료약을 구할수있을지, 자신의 심장을 주게될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추천하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