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팬데믹이 오기 전 예정대로 에티오피아 커피 투어리즘으로 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지조사차 커피 산지를 누비며 커피와 에티오피아 문화, 산업, 역사를 파고들었던 그녀. 그렇게 에티오피아에서 커피사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코로나 19를 맞았고 에티오피아 정부에서는 코로나 19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비상사태 관련 법령까지 선포되는 비상사태가 되었다. 겉보기에는 평화로워보이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 유지에 무감했고 극히 소수만 마스크를 썼고 아시안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담당 직원만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상황만 펼쳐졌다. 그러다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뉴스가 속속 등장했고 작가 또한 돌을 던지고 침을 뱉는 사람들을 마주치기 시작했고 오물을 뒤집어쓴 것과 같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팬데믹과 여러 이유로 작가는 고민과 불안이 꼬리를 물게 되고 애정하던 에티오피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산 커피 로스팅 기계로 유명한 프로밧 매장에 들르게되고 로스팅기계를 덜컥 사버렸고 기계들이 도착하기 전, 공간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 펼쳐진다.장사에 문외한이면서 연구자에서 사업가가 된 작가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에티오피아커피클럽이 오픈하게된다. 처음 해보는 사업임에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설렘 버튼을 장착한 작가. 아직 끝이 아닌 길 위에 있근 자신이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공부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루하루 설레며 살아가는 그 여정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용기와 설레는 일을 하며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던 것 같다.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하는 이 시기에 책은 단순하게 커피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진짜 설레는 일을 선택한 진심을 이야기하며 우리를 위로한다.그래서 더 공감하고 좋았던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