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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요코테 쇼타 지음, 윤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이젠 정년 70세, 인생 100년 시대다. 인생의 반환점은 40세가 아닌 50세가 되었다. 나의 경우 60-70년을 더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실 별로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현실을 직시하기 싫었지만 어떤 문제가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책을 세운다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책을 펼쳤다.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
책은 젊었을 때부터 노후를 준비하라는 게 아니라, 취미도 하지말고 저축만하고 건강만 챙기면서 무작정 살라는 게 아니라 알고는 있자고 말한다. 자신에게 펼쳐질 삶의 문제를 예상하고 대비책을 생각해 당황하지 말고 대처정도는 하라고.
모든 불행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라도 더 피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누리라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노후의 삶은 무엇인지, 몇살에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미리준비해서 바라던 대로 멋지게 노년을 살라고 책은 말한다.
우리는 아직 인생 전반전에서 위기를 여러번 겪고 있지만 남은 인생도 마음먹고 좋은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생 후반기로 불리는 50세가 되곤 나와 내자식만이 아닌 부모님의 노후, 특히 돌봄문제가 현실로 다가온다. 일과 돌봄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돌봄을 견딜수 있을지, 부모를 돌보다 돌봄우울이 오거나 자신이 고통스러워질지를 고려해야한다.
요즘은 아내가 시부모를 봉양하는 게 당연하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들이 요양원으로 가는 경수가 많지만, 그마저도 비용을 댈 수 없어 조기퇴직을 강제로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간병으로 인한 조기퇴직은 최대한 미루고 미루는 게 좋다. 한 번 퇴직할 경우 재취업과 후생연금수급액이 줄어든다. 혼자 짊어질 생각을 하지 말고 팀플레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실천가능한 것과 실천가능하지 않은 것을 나눠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문제해결이 쉽다는 것이다.
갱년기 또한 중요하다. 여성도 남성도 갱년기 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폭음폭식을 피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위정년을 맞이하기 위해 생활비를 줄이고 부부갈등을 줄여 황혼이혼도 예방하는 게 좋다.
책은 돈과 건강, 연금관리, 자녀와의 관계, 상속과 유언 등 50세에서 100세까지, 연령에 따라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노후문제와 해결책을 연표식 구성으로 보여줘서 좋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계획과 방향성을 알려주어 좋았다.많은 이들이 미리 준비해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맞이할 수 있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