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친구 1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이지 않는 친구, 제목부터가 오싹하다. 사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더 무섭고 두렵지 않은가. 그 존재는 무엇일까.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 하지 않는 상상속에 그무엇인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은 예언가 아니면 사이코패스라는데. 예언가나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인가라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펼쳤던 것 같다.

4년만에 도피를 끝낸 밤이다. 엄마는 남편에게 가정 폭력을 당해왔고, 4년 전 욕조 안에서 엄청난 피와 함께 쪽지 한 장 남기지 않고 죽어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엄청난 슬픔과 분노로 허비한 4년. 이제 더는 도망치지도 않아도 된다.


일곱 살 크리스토퍼와 엄마 케이트는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도시 밀그로브로 이사를 왔다.

세상으로부터 깊숙이 숨어 있는 밀그로브는 좋은 피신처였다. 엄마는 담배도 끊고 새로운 직업을 구해 아들 크리스토퍼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했고 모텔에서 임시로 생활하며 엄마는 새로운 직업을, 크리스토퍼는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된다.

밀그로브에는 들어오는 길도 나가는 곳도 하나뿐인 곳이었다. 그 곳에는 미션스트리트 숲이 있었고 공사장이 있어 침입 금지 구역이었지만 숲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곤 크리스토퍼는 숲으로 들어가고 엿새동안 크리스토퍼를 본 사람은 없었다. 엿새 후 크리스토퍼는 무사히 발견되었고 숲에서 '착한 아저씨'를 따라 숲 밖으로 나왔다 말하는데 그 착한 아저씨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 일로 보안관은 크리스토퍼의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그런데 크리스토퍼가 예전과 달라졌다.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했던 난독증의 크리스토퍼가 수학 문제를 42초 만에 다 풀고 글자도 잘 읽게 되는 등 학교에서 제일 똑똑해진다. 거기다 내면의 소리까지 듣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힘을 갖게 된다.

엄마 케이트는 죽은 남편의 장례식 비용과 크리스토퍼의 병원비 등으로 엄청난 빚을 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토퍼가 수학 시험지를 가지고 왔고, 그 답의 숫자로 복권에 당첨 되어 모든 빚을 갚고 곧 개발될 거라는 미션스트리트 숲 근처의 집을 사고 이사를 가게 된다.

이후 크리스토퍼는 자신을 구해줬던 착한 아저씨의 말을 듣고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나무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미션스트리트 숲 근처를 탐색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엄마 케이트는 처음에는 아들을 걱정하지만 보안관과 데이트를 하며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으려한다.

이후 크리스토퍼는 스페셜 에드로부터 오래 전 밀그로브의 유명한 전설이었던 올슨 가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곤 숲에서 잠이 들게 되고 숲에 있으면 그 아이처럼 될거라는 착한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친구들 또한 꿈이라 생각하고 보물 찾기를 계속 하는데 보물이 아닌 해골 찾기가 되어 버린다. (소름끼친다. 보물 찾으려고 돌아다니다 시체라니, 상상도 하기 싫다.) 시체의 정체(?)는 50년 정도 생매장 되어 묻혀있던 8살 가량의 남자아이다. 대체 이 아이는 누구며 왜 생매장된 걸까.

50년 전에 데이비드 올슨에게 일어난 일이 크리스토퍼에게 일어나게 되는 걸까. 처음에는 신비로웠지만 이젠 두렵기까지 한 숲이다. 알 수 없는 악의 기운과 크리스마스에 죽음이 찾아올거라는? 불길한 예언과 알 수 없는 독감 같은 전염병(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19가 연상되기도 했다.)이 발생하고 뱀 같은 여인이 시도때도 없이 출몰한다.

광기로 물들어버린 혼돈에 빠진 밀그로브에서 그들은 도망쳐야하지 않을까.

착한 아저씨와 뱀 같은 여인의 정체는 뭘까. 나무집을 통해 갈 수 있는 상상의 세계는 어딜까.? 무시무시한 공포와 흥미진진한 스릴러가 결합된 소설. 2권 또한 기대되는 책, 보이지 않는 친구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