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에게 같이 가자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 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설렘이 발권됐다는 띠지부터 설레는 책.
요즘 같이 여행가는 게 절실해지는 요즘, 작가가 들려주는 500일간의 여행이야기는 내가 괜히 설렌 거 같다. 아프고 난 뒤 3년째 집에만 있다보니 반복되는 일상도 밖에 나가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요즘. 그의 여행이야기는 대단해보였다.



일을 할 때는 일한다는 핑계로, 쉴 때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혼자 여행 가는게 무섭다는 이유 등 온갖 핑계를 되며 못 갔던 여행이 요즘 들어서 너무 아쉽고 그리운 것 같다.
나는 사실 일을 쉬고 휴식을 즐기는 것 자체조차 쉽지 않아 휴가 또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년 나와 달리 성형외과 의사 이정환 작가는 잠시 생업을 내려놓고 여행을 떠났다. 대학 병원에서 쉴 틈 없이 일하며 4년 간의 전공의 시절을 보내다 자신의 직책을 내려놓고 1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바쁘게 살아가던 일상 속에서는 사실 즐거움을 찾을 수 없었기에, 여행을 통해 ‘쉼’을 느끼고 기쁨을 찾은 듯한 그의 모습을 보며 잊고 있던 여행 욕구가 샘솟았던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야지 늘 다짐은 했지만 10대에는 공부를, 20대에는 취업 준비를, 30대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 내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 같아 여행은 계속 미뤘던 것 같다.
바쁘게 뛰어다니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 속에, 여행은 커녕 휴식조차 제대로 보내지 못한 나를 돌아봤던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작가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모늡을 보며 나 또한 지금부터라도 나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즐기며 살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여행도 떠나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책 속 작가가 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포르투갈, 로키 산맥, 터키,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베트남은 꼭 가보고 싶어졌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그 감정을 나 또한 느껴보고 싶었고 너무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는
지금 현재를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모두 힘들고 지치는 팬데믹 상황에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쉼과 삶의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위로받길 바라본다.

※ 이 글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