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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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라는 단어부터가 사실,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단어다.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성공을 위해 내달리기 힘든 세상에서 패배자란 단어에서부터 풍겨오는 부정적 의미, 울적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패배자를 위대하다는 이 책.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자극했다.'위대한 =패배자들'이 성립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책 속 위대한 패배자들 8인은  오롯이 자신의 길을 걸었고 시대를 바꾼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패배자였고 잊혀진 승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리더가 갖춰야 할 강인함,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가치를 알려 준다.

  트로츠키, 사막의 여우 롬멜,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송의 마지막 방패 악비,  고르바초프, 한국전 쟁의 숨은 영웅 리지웨이, 명나라를 세운 떠돌이 승려 주원장,  한 무제까지 그들은 위대한 패배자였다.


 우리는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 속에서 경쟁을 하게 되고, 승자만 기억되지만 사실 패배자가 더 많은 세상에 산다. 입시, 고시, 노무사, 공무원 등의 각종 시험을 치고 몇몋의 승자와 여러명의 패자가 남는다.승리만을 보통 얘기하지만 승리는 하나고 수백 수천의 패배가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실패를 하거나 경험하게 되는데,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승자만 기억하고 그것을 당연하다 생각한다.

 모든 문을 열려있어서 신분상승과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작고 좁은 문을 통과하기 어렵기에 우리는 좌절하고 열등감과 자책감으로 가득차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승패는 일어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 사건에 대한 승자와 패자인 것일뿐, 능력이 없거나 실패한 인생이 아니다. 패배한 듯 하지만 그 속에 강인함과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리더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단 것이다.

 조국에서는 버림받앗고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했지만 테미스토클레스는 파괴적인 혁명가로 옳다고 생각하면 가서 계속 하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는 패배자였을지도 모르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했다. 

 페르시아군이 서둘러 군선을 전개해 지나치게 일찍 어둠에서 배에 병사들을 배치하길 바랐고

적군이 불필요하게 살라미스에서 나오는 모든 출구를 막아 그들의 병력이 분산되기를 바랐다.

또한 페르시아 해군이 선수를 치면 아직도 살라미스에서 싸우기를 꺼리는 그리스 연합해군이 즉각 결의를 다지고 해전에 임할 것으로 보았다. 그누  크세르크세스에게 모종의 기만 전술을 썼고 페르시아 왕에게 먹혀들었다. '삼십육계'에 나온 반간계를 구사한 그였다. 적군과 아군의 강약점을 검토해 테미스토클레스가 내놓은 전략은 기가하고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비주류출신이었기에 결국 기존 귀족층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통과 시련과 실패의 바다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때론 휩쓸리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헤엄치기도 하면서 성공을 하기도 실패를 하기도 한다. 승패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 과정을 준비하는 과정과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패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승리 혹은 성공만을 인정하기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 속에 숨겨진 강인함,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등의 여러 덕목을 생각하고 위대한 패배자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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