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들어 낸 정신없는 삶이지만 우리는 종종 버거로울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장 가까이에 있어 줬던 사람은 나를 위로해준다. 그런 마음을 도망가자에 담은 것 같다. 노래가사를 그림으로 그려낸 책이다. 사랑과 사람과 삶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볼로냐 대상 수상작가 곽수진의 그림이 만나 도망가자고 씩씩하게 돌아오자고 말한다. 마음의 무게를 기꺼이 함께 감당하며 같이 지쳐버린 그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노래를 통해 전하는 마음 그 속에서 따뜬함 마음이 느껴진다. 책이, 노래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따뜻해지길, 행복해지길 함께 바라본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https://youtu.be/GOS6C2jXTa8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