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
안티 투오마이넨 지음, 전행선 옮김 / 리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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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는 제목 뿐만 아니라표지도 귀엽고 특이한 책이다. 위태롭게 외발자전거를 타는 듯한 표지에서, 제목에서 힌트를 주는 듯한  책이다.


 어느날  너무 지독한 메스꺼움과 구토에서 시작되어 어지러움과 두통 목 마름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던 한 남자가 병원을 찾는다.
 핀란드 작은 마을에서 송이 버섯을 수출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야코 사장이다. 처음에는 복합적인 독감증세로 판단되었지만 독버서 중독에 의한 시한부가 된다. 버섯 사장이 버섯에 중독돼
시한부가 되다니,  설정부터가 재밌다.
 그의 상태는 장기간에 걸친 노출된 독소와 고도로 발달한 내성 수준으로 해독제 처방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미 망가진 몸을 정상으로 되돌릴 방법은 아무것도 없고 신체의 기능이 하나씩 멈춰가는 걸 그냥 지켜보다가 결국에는 죽음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야코 사장이 너무나도 불쌍해보였다.거기다 아내는 불륜까지 저지르고 있다니 억울하고 화가 날 듯하다. 

  약간의 위경련과 간헐적 어지럼을 동반한 심하지 않은 독감인 줄 알았기에, 항생제나 위세척이닌 휴식을 취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시한부라니. 그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이제 그는 죽기 전 자신에게 독소를 넣은 범인을 찾아야 한다. 누가 나에게 독버섯을 먹였을까. 야코 사장은 수사노트를 작성한다.범인은 용의자 셋으로 좁혀진다. 이 중에 분명 범인이 있다. 범인을 잡기 전에 야코는 절대 죽을 수 없다. 

  타이나는 야코 사장의 아내이자 회사의 공동대표로 회사에서 버섯의 품질을 관리하고 버섯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일을 한다. 집에서는 주로 버터, 치즈 및 다량의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 그에게 먹이는 타이나는 현재 10살 어린 젊은 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기에 그가 없어지면 가장 좋아할,  유력 용의자 중 한 사람이다.
그녀가 독버섯을 먹인 걸까. 독버섯을 먹이지않았더라도 그녀와 불륜상대인 페트리는 처치(?)해야하지 않을까. 최근 전처와 이혼해 그녀에게서집과 보트까지 다 빼았고는 야코의 부인까지 차지하려하는 그를 가만히 둘 순 없다.
 회사에서  각종 기계를 관리하고 납품을 책임지는 직원이긴 하지만. 

 수상한 사람은 또 있다. 6개월 전 야코와 비슷한 회사를 차린 하미나 머시룸 컴퍼니 사미,  로미,  아스코 세사람이다. 그들은 야코를 찾아와서 경고장까지 날렸으니 용의선상에 올려야한다. 

 범인은 야코가 작성한 수사일지의 유력 용의자 중 한 사람일까. 아니면 또다른 인물일까. 그가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범인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갔던 것같다. 그는 범인을 밝히고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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